수박

오사코 마사요

더운 여름날 아버지와 수박을 먹고 있었다.

바삭 바삭 입에 들어가는 소리. 무언.

차가운 맛으로 마음이 채워졌다.

뭔가 이야기를 했나.

빨간 수박과 유리접시가 마음에 남아.

아버지 지금 감사합니다를 진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람에 느꼈다.

항상 지켜봐 주시는 아버지의 목소리 없는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