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 꿈을 꾸다 깬 것 같다

당신 품 안은
저 멀리서 고요히 빛나는 윤슬인 듯
창문으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노을빛인 듯

그 따스한 빛에 감싸여
하루 종일 졸다 깬 것 같다


조금만, 조금만 더

이 긴 듯 짧은
당신과의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았는데

나의 마음을 붙잡고 놓지 않는
단 하나뿐인 당신
꿈에서라도 한 번쯤은
마지막 미소만 두고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