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하마다 에미코

보고 싶은 여동생에게
아주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어서
오늘도 편지를 쓴다
나를 언니라고 불러 주어서 고마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오늘도 같은 말 같은 이야기

바다 건너 멀리 사는 여동생에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오늘도 편지를 쓴다
잘 지내?

내가 사랑하는 여동생이
아주 그리워서
오늘도 편지를 쓴다
너무 보고 싶은데 어떡해

나를 신경해 주는 여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오늘도 편지를 쓴다
나 괜찮다니까 늘 고마워

바람 타고
나의 소중한 마음 전하고 싶다

달빛이 나의 마음을 비추어 준다
같은 하늘 아래
언니 아주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