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만남
먼 바다 마을 그물
쭉 기다리고 있었어
벚꽃보다 예쁜 너를
몇 번 뒤쫓아도
닿지 않는 꽃잎처럼
덧없는 사랑이라고도 몰라
너밖에 보이지 않아서
이 관계의 이름이 없어도
그런데도 좋은, 옆 있어지기만 하면 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것인데
이제 와서 늦지
되돌아 보면 언제이라고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
반드시 몇 년 지나도
벚꽃의 계절에 네가 생각날 것인 너의 “고마워” 하는 마지막 말이
실현되지 않는 나의 사랑을 약간 아름답게 했다
너에게 연인이 생겨도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나만이구나
이제 와서 늦지만 그런데도 말하게 하고
너를 좋아해.